2018년 10월, YG와의 계약이 끝났다
제가 처음 ‘에픽하이 아워즈’라는 단어를 검색창에 쳐본 건 20주년 콘서트 티켓팅에 실패하고 나서였어요. 소속사가 왜 YG가 아니라 낯선 이름인지 궁금했거든요. 찾아보니 2018년 10월 YG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되어 재계약 없이 결별하였고, 2019년에 새로운 소속사 아워즈를 설립했다는 사실이 나오더라고요.
타블로, 미쓰라진, 투컷 세 사람이 재계약 대신 독립을 택한 배경에는 대형 기획사 시스템에서 벗어나 창작 자율성을 확보하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서는 한동안 에픽하이 해체설까지 돌았을 정도로 파장이 컸어요.
자체 레이블 ‘아워즈’ 설립, 2019년의 시작
아워즈는 거대 자본 없이 멤버들이 직접 세운 회사입니다. 에픽하이의 해외활동 매니지먼트는 미국의 WME사가 맡고 있으며, 아워즈는 에픽하이의 리더인 타블로가 설립한 독립 레이블이라는 설명이 위키 문서에도 정리돼 있어요.
소속사를 묻는 팬들에게 멤버들이 직접 “에픽하이의 소속사는 에픽하이”라고 답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아워즈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준다고 느꼈어요. 대형 기획사의 캐스팅·마케팅 시스템 대신 아티스트가 제작·홍보 전반을 직접 챙기는 구조로 전환한 거죠.
초기에는 활동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곧바로 신보 소식이 나오면서 우려는 빠르게 잦아들었습니다.
아워즈 설립 이후 첫 결과물, EP 발매 흐름
독립 선언 이후 공백은 길지 않았어요. 2019년 3월에 EP 《Sleepless in _________》을 발매하며 아워즈 체제 첫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저는 이 앨범을 들으면서 대형 기획사 시스템에서 벗어난 만큼 사운드가 더 자유로워졌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이후로도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온라인 콘서트와 신곡 발매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제작 결정권이 멤버들에게 있다 보니 발매 텀이나 곡 스타일 선택도 훨씬 유연해진 느낌이었습니다.
4년 만의 북미투어 재개, 글로벌 팬덤과의 재회
코로나19로 멈췄던 해외 활동은 아워즈 체제에서 다시 살아났습니다. 인터파크 공연 공지에는 북미투어와 코첼라를 거치고 다시 돌아왔다는 문구가 실려 있는데, 이는 팬데믹 이후 재개된 해외 투어 성과를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대형 기획사의 대규모 조직 없이도 WME 같은 해외 파트너사와 협업해 투어 일정을 소화한 점은, 독립 레이블도 글로벌 활동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데뷔 20주년 콘서트, 아워즈 체제의 정점
2023년 12월, 에픽하이는 데뷔 20주년을 맞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대형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에픽하이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했고, 원래 이틀 예정이었던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하루가 추가됐습니다. 20일 에픽하이의 소속사 아워즈는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1회차 추가 진행한다고 밝혔는데, 12월 16~17일 공연이 티켓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기 때문이었습니다.
게스트 라인업도 화려했어요. 에픽하이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바 있는 하동균, 넬, 윤하는 현장에서 에픽하이와 함께하는 무대를 꾸미며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라인업만 봐도 20년간 쌓인 인맥과 신뢰가 콘서트 하나에 다 녹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픽하이 사례로 본 ‘자체 레이블 성공 방정식’
에픽하이의 7년을 돌아보면, 대형 기획사 없이도 성공이 가능한 조건이 몇 가지 보입니다. 첫째는 이미 확보된 팬덤과 해외 유통망, 둘째는 멤버 스스로 제작·홍보를 감당할 수 있는 경력과 네트워크입니다.
아워즈는 조직 규모는 작지만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고, 앨범 콘셉트부터 투어 일정까지 아티스트 의견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저는 이 사례가 데뷔 연차가 오래된 아티스트들에게 ‘꼭 대형 기획사에 남아야만 안정적인 건 아니다’라는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아워즈는 어떤 회사인가요?
A. 에픽하이 멤버들이 YG와 계약 종료 후 2019년 직접 설립한 자체 레이블로, 음반 제작부터 매니지먼트까지 아티스트 주도로 운영되는 회사입니다.
Q. 에픽하이는 왜 YG를 나왔나요?
A. 2018년 10월 YG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재계약 대신 독립을 선택, 창작과 운영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레이블을 차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아워즈 설립 후 첫 앨범은 언제 나왔나요?
A. 2019년 3월 EP 《Sleepless in _________》을 발매하며 아워즈 체제 첫 작품을 내놓았고, 이후로도 순차적으로 신곡·앨범을 발표했습니다.
Q. 에픽하이 북미투어는 언제 다시 열렸나요?
A.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활동이 재개되며 북미투어와 코첼라 무대를 거쳤고, 팬데믹 이후 해외 팬들과 다시 만났습니다.
Q. 에픽하이 20주년 콘서트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2023년 12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이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돼 1회 공연이 추가됐고, 아워즈 체제에서 이뤄낸 성과를 보여준 상징적 무대였습니다.
매일 나아지는 살림을 위한 연구 진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