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은 많이 들어보셨는데, 펩시노겐 검사는 조금 생소하실거에요. 두 검사 모두 위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은 맞지만 방법 자체가 많이 다르죠. 어떻게 다른 지 살펴보고 어떤 수치가 정상 범위인지, 그리고 검사의 주의점 또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펩시노겐 검사?
간단하게 말하면 ‘혈액을 통해 위의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입니다. 펩시노겐이라는 것은 위에서 분비되는 소화효소인데요, 이 수치를 측정하여 위염이나 위암 등의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이죠. 약 99% 정도는 위 속으로 직접 분비되고, 약 1% 정도는 혈액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간단하게 피검사를 통해 수치를 측정할 수 있고, 이 수치를 통해 위 점막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과 차이점
위내시경은 식도를 통해 위까지 내시경을 집어 넣어서 직접 의사의 눈으로 위 안의 상태를 보는 검사입니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검사기 때문에 정확성은 더 있겠지만, 사실 위내시경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부감이 드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간단하게 혈액을 통한 펩시노겐 검사로 위내시경 검사를 대체하기도 합니다.
검사 방법
검사는 혈액을 채취해서 검사하게 됩니다. 다만 위장질환 중에서 일부(고위험)을 선별하여 검사하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에 과거에 위장질환이 있으셨다면 병원에 상담을 먼저 진행하시길 권장드립니다.
- 보통 공복 상태가 12시간 이상 필요합니다.
- 병원에서 혈액을 채취합니다.
- 펩시노겐의 양을 측정하여 검사합니다.
- 수치와 함께 전문의와 상담합니다. 이 때,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상 수치 범위
펩시노겐은 두 종류입니다. 펩시노겐 Ⅰ, Ⅱ로 부르는데요, Ⅰ의 수치 그리고 Ⅰ과 Ⅱ의 비율로 정상 범위를 나타냅니다. 정상 범위는 펩시노겐 Ⅰ이 70ng/mL 이상, 그리고 펩시노겐 Ⅰ/Ⅱ 비율이 3.0 이상입니다.
만약 Ⅰ의 수치가 40ng/mL 보다 낮거나 두 펩시노겐의 비율이 2.5보다 낮다면 이상 소견이 있다고 판단되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전문의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Ⅰ 수치가 70ng/mL 보다 낮으면서 동시에 Ⅰ/Ⅱ 비율이 3.0 이하로 나오게 되면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주의사항
또한 펩시노겐 검사가 간단하고 편하게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를 대체할 수는 있지만, 위암과 같은 고위험 질환을 100% 잡아내지는 못합니다. 따라서 위내시경을 완벽하게 대체하지는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고, 걱정이 되는 분들이라면 위내시경을 주기적으로 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특히, 위장 질환 쪽으로 과거에 의심되는 검사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거나, 가족력 등이 있다면 펩시노겐 검사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위내시경 검사도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