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에 기분이 좋지 않아진다던지, 늘어져 있는 경우를 표현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처지다 쳐지다 중에 어떤 것을 사용해야 할 지 헷갈릴 때가 있는데요,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지다 쳐지다
이 두 표현에 대해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원칙 설명을 제외하고 이해하기 쉬운 가장 간단한 구분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처지다
‘처지다‘는 위 방향에서 아래 방향으로 늘어진 상태를 뜻합니다. 따라서 기분이 아래 방향임을 표현할 때에는 ‘기분이 처지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맞습니다. 축 늘어져 있거나, 대열이 늘어져 뒤에 남게 되거나, 실력 등이 아래에 있을 때에도 이 표현을 사용합니다.
- 깃발이 축 처지다.
- 대열에서 뒤처졌다.
- 진도가 다른 학급에 비해 뒤처지다.
쳐지다
이 말은 위에서 언급한 ‘처지다’를 제외한 곳에 사용한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글에 밑줄이 그어져 있다던지, 거미줄이 설치되어있는 경우에 쓰는데요, 이 하나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바로 ‘치다’가 ‘+어지다’와 합쳐진 말이라는 것입니다. 아래 예문을 보시면 쉽습니다.
- 텐트를 치다. 텐트가 쳐져 있다.
- 거미줄을 치다. 거미줄이 쳐지다.
- 밑줄을 치다. 밑줄이 쳐져 있다.
마치며
이상으로 처지다 쳐지다 구분법을 간단하게 알려드렸습니다. 우리 말이 정말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개념만 잘 기억하면 구분이 의외로 쉽다는 사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이만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