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지나가면서 궁금했던 게 있었습니다. 바로 전형적인 유모차는 아닌데, 비슷하게 생겼는데, 등받이가 거의 직각으로 세워진 유모카 같은 것들이 많이 보여서 검색해 보던 중 ‘트라이크’라고 불리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것저것 비교하고 실제 구매를 한 제품 ‘에이블 코지쉘’에 대해 리뷰를 남겨드리겠습니다.
왜 에이블 코지쉘 트라이크일까.
먼저 트라이크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요, 최초에는 3개의 바퀴로 휴대성이 좋게 아이가 타는 용도로 만들어진 탈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안정성과 편의성이 점점 추가되면서 거의 유모차 못지 않게 진화했는데요, 그래서 지금은 트라이크는 휴대용 유모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아이가 조금 크면서 아직 걷지는 못하지만, 몸을 가누는 상태가 되면 누워있기만 하는 유모차는 시야가 답답한지 불편해 합니다. 그래서 거의 앉은 자세로 탈 수 있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게다가 에이블 코지쉘 트라이크는 360도 회전이 되면서 휴대성이 좋았기에 최종적으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유모차와 다른점은?
유모차는 일단 두 종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디럭스형으로 바퀴도 크고 안정감이 있지만, 휴대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트렁크 공간을 전부 차지해버려서 장거리 외출 시에는 휴대용 유모차를 갖고 다닙니다. 하지만 휴대용 유모차는 가볍고 휴대성이 좋지만, 작은 턱도 잘 올라가지 못하고, 무거운 가방을 손잡이에 걸면 휘청거리는 등 불편함이 여전히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구매한 에이블 코지쉘 휴대용 유모차(트라이크)는 조립에서부터 접고 펴는 것도 간편하고 기존의 휴대용보다 훨씬 튼튼합니다. 게다가 시트가 누운 상태에서 거의 직각으로 세워질 수 있으면서 360도가 돌아간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이 있습니다. 어디 식당에 가서도 ‘아기 의자’가 필요 없을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디자인
사실 같은 기능을 하는 모델은 에이블 브랜드에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 색상과 디자인은 가장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바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제가 구매한 색상은 베이지 색상에 화이트 조합이라 정말 이쁩니다. 물론 검정색도 시크하고 이쁘죠. 그리고 캐노피가 씌워진 모습이 정말 이뻐서 디자인이 구매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접었을 때 사이즈가 항공기 기내 반입이 될 정도로 작다고 하는데, 실제 비행기를 타보지는 않았지만, 탈 일이 있다면 아마 끌고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 아이가 탑승하면 잠들기 전에는 앉아서 바깥을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등받이를 최대한 세워주게 되는데요, 보통 유모차에는 이정도 각도로 세워지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거나, 간식을 주거나 할 때 상당히 편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아래에 짐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간단하게 물건들은 넣어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어디 놀러가서 사진을 찍을 때, 아이 얼굴이 잘 나오게 하려면 유모차에서 꺼내 어른이 안고있거나, 바닥 같은데 앉히거나 했는데요, 이게 사실 많이 번거롭기 때문에 코지쉘 트라이크에 태운 상태로 찍는 경우가 더 많아졌습니다. 아이가 앉아서 앞에 있는 가드(손잡이)를 잡고 안정감있게 여기저기 구경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합니다.

단점
모든 제품에는 단점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에이블 코지쉘 트라이크는 기존에 갖고 있는 휴대용 유모차보다 더 무겁습니다. 물론 디럭스보다는 가볍지만 조금만 더 가벼웠으면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탔을 때 묵직한 느낌이 있어서 안정감이 좋다는 것은 이 무게로 인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실제로 필요해서 구매한 내돈내산 후기를 남겨드렸습니다. 기존에 두가지 유모차를 사용하다가 만난 에이블 코지쉘 트라이크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지금은 거의 이것만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만족감이 큽니다. 아 그리고 가격도 기존의 두 유모차보다 훨씬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